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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되면 수기로 처방…DUR 생략해도 된다"

발행날짜: 2011-07-28 06:34:35

심평원 "청구 프로그램 구동되면 처방전 재입력 무방"

27일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에 병의원 진입로가 침수됐다. 방배동 병원 인근 모습.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4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시 처방전의 작성과 DUR 점검은 어떻게 하면 될까.

처방전은 수기로 작성하면 된다. 그리고 DUR 점검은 일단 정전시 전자차트의 구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략해도 된다.

27일 건강보험심평원(원장 강윤구) 관계자는 "진료 중 정전이 될 확률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면서 "처방전 작성은 수기로 하고 이후 청구 프로그램의 구동이 원활해지면 처방전 내용을 재 입력해 청구하면 된다"고 전했다.

수기로 작성했던 내용을 이후 청구 프로그램에 재입력해 청구하더라도 처방전 내용이 틀리지 않은 한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DUR 역시 의원에서 못하더라도 약국이 한번 더 점검해주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는 DUR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DUR 서버나 인터넷 회선의 문제로 DUR 점검이 불가능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평원 DUR 시스템은 의료기관과 심평원 서버를 통해 처방전 점검이 이뤄지는 구조지만 문제 발생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처방전 내 병용 금기 점검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서버 접속이 불가능해도 처방전 내 점검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

심평원 관계자는 "서버 접속이 차단돼도 처방전 내 점검이 이뤄져 사실상 의원에서는 문제가 발생했는지 조차 모른다"면서 "서버 기능이 복구되면 DUR 자료는 자동으로 심평원 서버에 전송되는 등 최악의 경우에도 진료 차질 사태는 생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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