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달.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희비 갈린 처방액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한미약품은 진통제 신제품 '낙소졸' 등의 활약에 웃었지만 대웅제약은 리딩 품목 '올메텍'의 특허 만료 여파로 울었다.
22일 <메디칼타임즈>는 한미, 대웅, 종근당, 동아ST, 유한양행 등 처방액 상위 5개사의 2014년 첫달 전문약 부문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한미=신제품 '낙소졸' 월 10억원 초읽기
한미의 1월 처방액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처방량은 무려 9.1%가 늘었다.
이유는 신구 제품의 조화로운 성장 때문이다. 최대 품목 '아모잘탄'은 고혈압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6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복합진통제 '낙소졸'은 출시 첫 달 5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8억원을 기록했다. 월 10억원 돌파가 초읽기다.
대웅=리딩 품목 '올메텍' 휘청이자 회사도 휘청
지난해 기준 전체 처방액의 17.3%를 차지했던 고혈압약 '올메텍'이 특허 만료 후 처방액이 급감하자 회사 전체 처방액 감소폭도 컸다.
실제 대웅의 1월 조제액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처방량은 8.3% 감소했다.
특허 만료된 '올메텍'과 '올메텍 플러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6%, 40.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항궤양제 '알비스'도 약가 인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8%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 30.8% 증가한 51억원으로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세비카'의 선전은 위안거리다.
종근당=트윈스타 닮은꼴 텔미누보 연간 200억원 페이스
종근당의 1월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제약사 중 품목들의 고른 조화로 견고한 처방액을 잘 유지하고 있다.
실제 최대 품목인 고지혈증약 '리피로우'는 전년 동월과 동일한 35억원을, 신제품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가 전월 대비 4.5%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고혈압약 1위인 '트윈스타' 닮은꼴 '텔미누보'는 연간 200억원 돌파를 가능케 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동아ST=처방액 두 자릿수 감소폭 22개월 만에 종지부
동아ST의 처방액 회복세가 뚜렷하다.
리베이트 적발 등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폭을 22개월 연속으로 이어오다 올 1월은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쳤다.
주요 품목들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회복하는 모습이다.
최대 품목 항궤양제 '스티렌'은 지난해 11월 43억원을 저점을 찍은 후 12월 45억원, 올 1월 46억원으로 회복 중이다. 제2의 스티렌 '모티리톤'은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유한=계절 영향으로 처방량 증가…도입 품목 양호
유한의 1월 처방액은 15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지만 처방량은 8.6% 늘었다.
감기 환자 증가로 감기약 '코푸'와 항히스타민제 '페니라민'의 처방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8.1%, 15.3%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입 품목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당뇨약 '트라젠타'와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전월 대비 각각 2%, 1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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