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통계지표 분석①|진료과목별 월 진료비수입 및 환자수
개원가 불황이 심상치 않다. 경기 불황으로 환자가 줄어든 데다가 이 영향으로 수입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과 중 하나인
안과 의 월 진료비 수입과 환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포괄수가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진료비통계지표' 에서 진료과목별 요양급여비용과 외래환자 내원일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의원의 월 평균 진료비 는 3140만원, 하루 외래 환자는 60.4명이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수입은 0.7% 늘고, 환자는 2.9% 감소한 수치다.
수입이 소폭이라도 늘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수가가 2.4%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환자가 줄었다. 환자수가 늘어난 진료과목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였다.
지난해 흉부외과를 찾은 외래환자는 하루 28.4명으로 전년도보다 9.3%나 줄었다. 모든 진료과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환자 수가 소폭이나마 늘어난 진료과는 피부과와 비뇨기과가 유일했다. 전년 대비 피부과는 1.2%, 비뇨기과는 0.2% 증가했다.
진료비 수입 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진료과목이 수두룩했다.
17개 진료과목 중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흉부외과, 소청과, 안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절반 정도가 2012년보다 수입이 줄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관계자는 "경기가 환자 감소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시급을 다투지 않는 경증 환자나 정신과 환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수익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과는 피부과, 성형외과와 더불어 대표적 인기과목이지만 경기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환자수와 진료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
진료수입 감소폭은 진료과목들 중 가장 크기까지 했다.
지난해 안과 월 진료수입은 5085만원으로 전년도 5236만원 보다 2.8% 줄었다.
대한안과의사회 관계자는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포괄수가제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DRG 영향으로 백내장 수술 수가가 10만원씩 떨어졌다. 작은 의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10건 이하로 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가가 떨어진데다가 불황으로 환자까지 감소하니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안과 월 진료비 수입은 평균 보다 월등히 높지만 안과는 공동개원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많다고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는 소청과 역시 눈에 띄게 수입이 줄었다.
소청과 관계자는 "작년 신생아 출생수가 2012년보다 더 줄었다. 저출산의 타격이 크다"면서 "그만큼 환자수가 줄고, 예방접종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본적으로 진찰료가 낮다. 상대적으로 예방접종비가 싼 가족보건의원이나 시립병원으로 환자를 뺏기는 경우도 있다"고 수입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진료수입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진료과도 있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외과는 2.6%, 산부인과 3.6%, 피부과 5.6%, 비뇨기과가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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