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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 노인의료 새판 짠다…내달 17일 협회 창립

이창진
발행날짜: 2015-05-29 05:32:19

재활치료 제도와 수가 마련…우봉식 위원장 "이정표 제시할 것"

노인 환자의 재활의료 활성화와 제도 정립을 위해 전국 재활병원 원장들이 협회 창립에 나서 주목된다.

우봉식 재활병원협회 창립준비위원장.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청주 아이엠재활병원 우봉식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을 주축으로 전국 재활병원 및 재활요양병원 원장(이사장) 50여명이 다음달 17일 국회에서 대한재활병원협회(가칭) 창립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고혈압과 치매, 뇌졸중 등 복합질환을 지닌 고령 환자들은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을 거쳐 요양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재활의료와 요양치료가 혼재된 현 의료시스템으로 재활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상황이다.

복지부도 요양병원 기능을 단순 치료 입원에서 탈피해 노인환자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재활 및 치매치료 등으로 재편하는 정책과 수가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상태이다.

재활병원협회는 우봉식 원장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재활병원 30곳과 재활요양병원 20곳 등 50명의 전국 재활병원장이 회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재활의학과 전문의, 보건복지위)도 고령 사회를 앞두고 재활병원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재활병원협회 창립 기념 토론회를 주관한다.

우봉식 창립준비위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전국 재활병원장들이 노인환자를 위해 일반 병원과 요양병원을 잇는 재활병원 제도화에 공감했다"면서 "재활병원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재활병원협회가 노인의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협회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우봉식 위원장은 이어 "문정림 의원과 재활의학회 및 재활의학과의사회 등과 만나 재활병원 중요성과 단체 창립에 동의를 얻었다"고 전하고 "복지부도 노인환자 재활치료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책과 수가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회장 선임이 유력한 우봉식 창립준비위원장은 한양의대 졸업 후 노원구의사회장, 재활의학과 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닥스메디컬코리아 대표이사, 노인요양병원협회 홍보이사 등의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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