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의사회 장용석 회장은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외과의사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올해 춘계학술대회 직후 곧장 광주전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역 외과의사들을 순차적으로 만났다. 메르스 확산 분위기 때문에 전북 지역 방문은 불발됐지만 매월 한 번씩은 지방으로 발길을 돌린 셈이다.
"그동안 지방은 의견을 개진하고 싶어도 루트가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습니다. 지방 외과의사들도 그들 나름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말이죠. 현장에 가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 회장은 직접 찾은 현장의 목소리를 지난 6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역 강연자 비율을 확대하고 강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지방이든 서울이든 외과의사들의 목소리는 결국 하나로 이어지더라고요. 의사회에게 전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겁니다. 한데 모이는 장소를 만들고 같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달라는 거죠."
장 회장은 숫자 3, 6, 9, 12 만큼은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봄과 가을에 열리는 학술대회 날짜를 3월과 9월 첫째 주에 고정하고 6월과 12월에는 외과의사회 소식지를 발행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외과 박람회도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외과 박람회 실효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많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모임의 사이즈를 키워서 회원에게 임팩트를 주는 것입니다. 작은 세미나를 계속 진행하면서 회원 참여를 유도할 수 있지만 의료기기, 장비 등 시스템에 대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큰 행사도 필요합니다."
소통의 끈은 회원뿐만 아니라 대한외과학회와도 이어져 있다. 올해 초에는 의사회 이름으로 학회에 1000만원을 기부하고 매달 열리는 학회 회의에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학회와의 관계 발전은 바로 겉으로 드러났다. 11월 열리는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외과의사회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 '미래 외과 개원의를 위한 심포지엄'을 통해 의대생, 전임의,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교수, 봉직의 등에게 외과 개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원의와 봉직의가 뭉쳐서 학회 발전에 기여를 한다는 자부심을 의사회원에게 심어줄 수 있고, 대학병원 교수에게는 의사회를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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