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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의사, 수술 팀워크 배우러 한국행

발행날짜: 2016-02-02 08:08:03

부산 우리들병원, 멕시코 의사 2명 한달간 연수교육

척추전문병원인 부산 우리들병원(병원장 황병욱)이 최근 멕시코 의사 두 명을 상대로 한 달간 척추수술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에서 온 구스타보 소토(Gustavo A. Soto) 일반외과 전문의와 안토니오 총(Antonio C. Chong) 일반외과 전문의는 지난 1월 부산 우리들병원을 방문, 최신의 척추수술에 대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연수를 받고 멕시코로 돌아갔다.

이들이 부산 우리들병원은 찾게 된 것은 앞서 포항 우리들병원에서 1년간 연수를 받은 멕시코 정형외과 전문의 알폰소 가르시아(Alfonso Garcia)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

수술결정과 진행과정이 의사 한 사람이 아닌, 팀으로 이루어지는 데 감명받은 그는 멕시코에서도 우리들병원의 팀 수술법을 도입하고자 동료 의료진에게 우리들병원 연수를 추천한 것이다.

이들이 배운 대표적인 팀 수술법은 '전방경유 요추 추체간 골유합술(Anterior Lumar Interbody Fusion: ALIF)'. 척추뼈가 앞뒤로 미끄러져 생기는 척추전방전위증과 그로 인해 생긴 신경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이다.

배꼽 주변을 5cm 정도 절개해 앞쪽에서부터 척추체로 접근, 디스크를 제거하고 골융합용 기구(케이지)를 이식한다. 그 다음 등쪽으로 작은 상처만 내서 나사못을 척추뼈 안으로 정확하게 집어넣어 고정시킨다.

앞쪽으로의 접근은 복부의 장기와 구조를 잘 아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뒤쪽으로의 접근은 척추신경을 잘 아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각각 나누어 진행하기 때문에 팀워크 수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의사 혼자 수술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척추 뒤쪽에서 보다 크게 절개하여 디스크를 제거하고 기구를 넣은 다음 나사못까지 고정하는 방식이다.

허리수술을 위해 앞뒤 두 군데로 접근하면 보다 큰 수술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를 지지하는 중요한 근육이나 인대는 대부분 척추 뒤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보다 수술 후 합병증이나 손상이 더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척추뼈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신장, 대동맥 등 중요한 장기를 지나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므로 보다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요하기도 한다.

구스타보 소토 전문의는 "'전방경유 요추 추체간 골유합술'은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미국이나 멕시코에는 이러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거의 없다. 멕시코에 돌아가 이 수술법을 시도한다면 우리는 선구자나 다름없을 것이다. 장점이 많은 수술법인 만큼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높은 의료수준과 상당한 수술경험, 팀으로 이루어지는 진단과 수술 과정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인상 깊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산 우리들병원 황병욱 병원장은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신기술을 배우기 위해 국내 의사들은 미국으로, 유럽으로 연수를 떠났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찾을 만큼 의료경쟁력을 갖췄다. 앞으로도 국제적인 교류와 기술 공유를 통해 우리들병원의 강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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