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평점 관리 강화 정책에 따라 출석 바코드기 도입 등 강도높은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편법 운영 또한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 사람이 무더기로 명찰을 가져와 바코드를 찍거나 입퇴장 시간을 허위로 적는 등의 방법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 하지만 적극적인 제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행착오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학술대회를 개최한 A학회 이사는 "출입 강화를 위해 바코드기를 도입했지만 일부에서는 편법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한 사람이 여러개의 바코드를 찍는 경우가 많이 목격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바코드에 GPS가 달린 것도 아니고 입장할 때 찍고 볼 일을 보고 들어와 다시 찍거나 여러명이 한번에 찍어도 알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평점 관리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도 완전히 편법을 막을 수는 없었던 셈이다.
특히 바코드기 도입 등이 늦어져 여전히 입퇴장 시간을 서명으로 받는 곳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입장할 때 아예 퇴장시간을 적고 서명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것.
입장할 때 서명과 퇴장할 때 서명을 따로 받는 곳도 나오고 있지만 그 또한 완벽한 차단책은 아니다.
B학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입장시 시간과 서명을 받고 나중에 퇴장할 때 다시 별도 서명록을 꺼내 받고 있지만 이 또한 차단책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며 ""사실 필적대조를 할수도 없고 누가 서명을 하는지, 또는 했는지 일일히 확인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평점 관리가 중요하다 해도 대다수 학회들이 이러한 문제로 회원들과 마찰을 빚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허술해 지는 경향도 있다.
편법 사례를 발견한다 해도 적극적으로 이를 제지하기는 쉽지 않은 이유다.
A학회 이사는 "바코드 여러개를 찍는 회원이 무슨 죄가 있겠냐"며 "의국에서 막내거나 전공의들이 자신도 다 마지 못해 민망함을 무릅쓰고 찍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C학회 사무국장은 "사무국에서 감시 아닌 감시를 하지만 사무국 직원이 선생님들을 제지할 수 있겠냐"며 "그냥 눈치로 무언의 압박을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몇 회원들의 편법으로 공연히 꼬투리를 잡혀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공연히 평점 관리가 더욱 강화되는 등의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A학회 이사장은 "잠깐 눈감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자칫 문제로 제기되면 그나마 있던 융통성도 사라지게 되지 않겠느냐"며 "자율적으로 진행되던 평점 관리에 정부가 개입하고 나선 것도 빌미를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히 일부 몇몇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전문가답게 스스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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