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단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진료지침 권고안을 배포하고 SFTS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의료진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SFTS는 4월에서 11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료지침 권고안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부 SFTS 환자들의 신고, 역학조사 및 의무기록 자료수집․분석(79%)에 근거한 임상소견과 진료방안 등을 수록했다.
또한 환자진료 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의료진에 대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표준주의지침과 감염관리주의지침을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된 이후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이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7월 18일 현재 31명이 발생하여 작년 동기간(27명) 대비 14.8%가 증가했다.
SFTS는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내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므로 원인불명의 발열과 출혈을 보이는 환자 진료 시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의료진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본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 사업과, 환자 발생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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