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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야심작 '아티스' 서울아산병원에서 꽃 피우나

발행날짜: 2026-07-28 12:06:04 업데이트: 2026-07-28 12:12:34

6월 국내 도입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5명 첫 시술 성공
기존 치료법으로 수술 어려운 뇌동맥류 환자 새 선택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드트로닉의 야심작 아티스(Artisse™)가 국내 도입 이후 최초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에 성공해 주목된다.

뇌동맥류의 형태와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기존 치료법 적용이 어려웠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연 확산 기류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뇌동맥류 의료기기인 아티스가 국내 최초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박중철·최준호 교수, 영상의학과 이덕희·송윤선·권보성 교수)은 뇌동맥류 삽입형 치료기기인 아티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5명의 뇌동맥류 환자에게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티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동맥류 입구가 넓고 주요 혈관이 분지하는 부위에 병변이 위치해 기존 치료법으로는 시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였다.

아티스는 뇌동맥류 주머니 안에 금속망 형태의 기기를 펼쳐 동맥류 내부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기기다.

기기가 동맥류 모양에 맞춰 밀착되면서 혈액이 안으로 들어가는 양을 줄여 내부에 혈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유도해 시간이 지나면서 동맥류가 막히는 원리다.

의료진은 뇌동맥류 안에 백금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 모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코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두개골을 열어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막는 개두술 및 클립결찰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한 뒤 환자의 동맥류 형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티스를 선택했다.

아티스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직경과 높이에 따라 총 20개 규격으로 구성돼 동맥류의 폭과 높이, 위치 등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기기를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동맥류 입구가 넓거나 혈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분지부 동맥류처럼 기존 치료가 까다로운 경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간 항혈소판제 복용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은 1989년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 최초 뇌동맥류 치료 2만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뇌동맥류를 치료해 왔다.

박중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아티스는 기존 코일색전술만으로 치료하기 어렵거나 고령,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개두술이 부담스러웠던 뇌동맥류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치료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해 환자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티스는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뇌동맥류 주머니 내 삽입형 치료기기로 2010년대 초 유럽에서 개발된 초기 모델의 구조와 크기 체계를 개선한 차세대 모델이다.

현행 아티스는 2024년 유럽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 1일 식약처 허가를 받아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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