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1일 의-한 협진 1단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동일 환자와 동일일, 동일상병, 동일목적으로 의-한 진료를 받았을 경우 후행진료에 대한 본인 일부부담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게 하는 제도다.
의-한 동시 투약의 경우 급여라 하더라도 후행진료의 투약은 비급여로 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건강보험, 의료급여환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보훈환자(건강보험 중복인)도 포함된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은 외래환자에 한해서만 시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년 간 의-한 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의료원은 법인화 이전부터 중풍협진센터를 운영하여 중풍환자에 대한 의-한 협진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에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과와 한의과 사이에 진료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EMR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어 협진 시 양쪽 의료진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의료원은 환자의 이동경로(동선) 또한 최소화 했다. 한방진료부의 위치가 본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원무수납도 환자내원 시 접수 한번,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수납 한 번(총 2번)으로 간소화시켜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 시켰다.
김진원 한방진료부장은 "1단계 시범사업인 만큼 시작부터 큰 효과를 내겠다는 욕심보다 환자에게 좀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동안 노하우를 활용해 협진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2단계 시범사업 이후 개발된 프로토콜에 따라 체계적 협진 체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의-한 협진에 대한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는 물론이고 경제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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