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상위 10대 제약업체 점유율이 하락한 것과 함께 외자 업체의 점유율마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0.7%p, 국내 중견 업체의 점유율은 1.0%p 증가하는 등 중견업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17일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제약계 투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약업체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들어 "적극적인 투자를 할 때가 아니다"는 진단을 내놨다.
10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24.3%(-0.5%p, YoY)로 부진이 이어졌다.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25.5%(+0.7%p, YoY), 국내 중견 업체(11~30위)의 점유율은 19.7%(+1.0%p, YoY)로 양호했다.
상위 10대 업체에서는 유한양행(+14.5%, YoY)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11.1%, YoY)과 종근당(+10.4%, YoY)이 10% 이상 성장했다.
유나이티드(+13.9%, YoY), 대원제약(+13.5%, YoY), 삼진제약(+8.4%, YoY) 등 중견 업체는 평균 이상 증가했다. 대웅제약(-11.2%, YoY)은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10월 국내 업체의 조제액은 6846억원(+8.4%, YoY), 외자 업체의 조제액은 3003억원(+2.6%, YoY)이다.
외자 업체의 점유율은 30.5%(-1.2%p, YoY)로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상위 제약 업체 수익성도 부진했다.
10개 제약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 7419억원(+5.0%, YoY), 영업이익은 1342억원(-28.0%, YoY), 영업이익률은 7.7%(-3.5%p, YoY)였다.
도입 품목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과 기술 수출료 감소(약 500억원) 때문이다.
작년 4분기 기술수출료 유입이 컸던 한미약품을 제외한 9개 업체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 5237억원(+12.6%, YoY), 영업이익은 976억원(+40.6%, YoY), 영업이익률은 6.4%(+1.3%p, YoY)로 예상된다.
배기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술 이전 계약 종료 이후 급락하던 주가는 최근 해외 헬스케어 지수 상승과 맞물려 반등했다"며 "과도하게 높았던 신약 가치도 현실화되고 있지만 상위 업체의 경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밸류에이션을 받을려면 연구개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직 적극적인 투자를 할 때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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