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중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고수했던 서울대병원까지 정부안을 수용,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상급종합병원 전국 확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중소병원의 간호사 이탈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6일 메디칼타임즈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도 조만간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키로 했다.
소위 빅5병원이라 칭하는 서울성모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까지 참여하면 빅5병원 모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동참하는 셈이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을 보면 더욱 놀랍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43곳 중 서울대, 삼성, 아산을 제외하면 3곳(대구가톨릭, 영남대병원, 한림성심병원)만이 미신청 상태로 상당수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정부가 밝힌 지난 2016년 전체 상급종합병원 100% 참여라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폭발적인 게 사실이다.
이쯤되자 '설마'라며 지켜봤던 중소병원들의 노파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조만간 43개 상급종합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할 것이고 머지 않아 병동을 확대하면서 간호사 이탈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의 모 중소병원장은 "대형 대학병원으로 간호사 이직은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얘기가 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더 심각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수십년간 자리를 지켜온 수간호사까지 이직하는 사례가 발생해 병동 운영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게 그의 전언.
그는 "더 문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대했을 때"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각 대학병원이 간호간병통합 병동을 확대했을 때 몰고올 파장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협회 이송 회장 또한 "이제는 간호사 이탈률에 대해 얘기도 꺼내고 싶지 않다"면서 "유휴간호사 활성화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 혁신적인 대안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형 대학병원은 감염관리 차원에서 참여 필요성을 느껴 참여한 것 같다"면서 "그 이외 의료기관은 경쟁 병원의 참여 및 향후 사업 확장성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