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은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19일부터 2주동안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외과학회가 전공의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수련과정 개편을 약속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
전공의특별법이 발효되면서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대전협은 이미 지난해 대한내과학회와 함께 전국 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내과학회는 수련제도 개편안에 전공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도 했다.
대전협 김현지 평가·수련이사는 "외과 전공의로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도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전공의도 본인들이 원하는 수련과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수련과정에 대해 건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각 전문 학회들도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과는 내과와 함께 환자 진료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난 몇년간 기피과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가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제도를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과, 외과에 멈추지 않고 타과 전공의의 목소리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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