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준 의대생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대의대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에 재학 중인 권대일(26세) 학생이다.
18일 고대의대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권대일 학생은 고대안산병원에서 임상실습 근무를 마치고 지하철로 서울로 귀가하던 중 환자가 발생 잠시 정차한다는 안내방송을 들었다.
권 학생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현재 병원에서 임상실습 중인 의대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후 환자의 의식을 살폈다.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고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잠시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판단해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119 구급대에 신고를 요청했다.
이어 권 학생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의식을 잃은 환자 옆에서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3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권 학생는 응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인계를 완료했다.
권 학생은 "의학을 배우는 의대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자칫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별거 아닌 일이 알려지게 돼 매우 쑥스럽고 앞으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가 되도록 학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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