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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1600명 해고 주장 사실과 다르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7-12-12 16:31:22

2차 파업 입장 표명…"간접고용 직원 정부 가이드라인 따라 논의"

서울대병원이 노조의 파업 관련 대규모 해고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12일 '노동조합 주장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입장'을 통해 "병원이 직원 1600명을 해고하려 한다는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대규모 해고 계획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국공동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2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비정규직 1600여명의 정규직 전환과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 청산, 수술건수 검사검수 연동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저질 외주급식 직영 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또한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보라매병원 전속제도 중단도 촉구했다.

병원 측은 "무기계약직은 연내 정규직화하고, 기간제 관련 절차를 거쳐 전환할 것"이라면서 "간접고용 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대병원은 "노동조합 파업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 관련 내용을 포함해 노동조합과 교섭을 성실하게 진행 중에 있다. 지속적 논의를 통해 하루속히 파업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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