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약 비리어드의 염 변경 개량신약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춤했던 비리어드 처방액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산 신약 베시보 정 역시 대형병원의 DC(약제심사위원회) 일정으로 랜딩이 지연되면서 정면 승부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비리어드에 이어 리피토, 트윈스타, 바라크루드와 같은 처방조제액 '빅4' 품목은 특허 만료나 후발주자의 진입 등의 이슈와 상관없이 1년간 순위를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1월 기준 처방액 상위 10위는 비리어드(136억원), 리피토(132억원), 트윈스타(67억원), 바라크루드(62억원), 타미플루(62억원), 플라빅스(61억원), 글리아타민(61억원), 크레스토(60억원), 자누메트(58억원), 하루날(5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비리어드는 처방액 1위로 올라선 2016년 말부터 현재까지 처방액 순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한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블록버스터 약물.
2017년 10월 국내 제약사의 염 변경 개량신약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월 처방액이 118억원에 그쳤지만 11월 148억원으로 24.7% 재성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2월 처방액은 139억원, 2018년 1월 처방액은 136억원으로 모두 10월 쇼크에서 벗어난 상태다. 특히 1월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국내 28호 신약인 '베시보'는 지난 11월 보험급여 약제로 출시됐지만 아직 처방액은 미미한 상태. 종합병원의 DC 일정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 비리어드 대항마로의 성장 가능성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제네릭만 89개에 달하는 리피토 역시 오리지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리피토의 올해 1월 처방액은 132억원으로 2017년 12월 처방액(131억언)이나 전년 동기 대비 처방액(123억원) 보다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간 백 여개가 넘는 제네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트윈스타도 처방액 3위를 유지했다.
트윈스타의 올해 1월 처방액은 67억원으로 전월 65억원 대비 2.9%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77억원의 매출에서는 12.6% 감소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의 바통을 이어받은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급성장하면서 2017년 4월 처방액 15위(48억원)에서 2018년 1월 7위(61억원)로 안착했다.
이어 11위부터 15위는 대웅제약 아리셉트(55억원), 이어 한미약품 아모잘탄(55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53억원), 노바티스 엑스포지(52억원), 화이자 리리카(49억원)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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