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대에 달하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경쟁의 정점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조스타박스(MSD) 독점시장을 깨고 등장한 SK케미칼 '스카이조스터'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늘어나는데다 GSK 신규 품목인 '싱그릭스' 허가 작업도 속도가 붙고 있는 이유다.
특히 2013년 이후 5년간 유지해온 조스타박스 독주 체제에 대항마로 진입한 스카이조스터는 올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 내다보는 상황이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최근 대상포진 시장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스카이조스터는 안정적인 백신공급과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800억원 규모 시장의 점유율을 절반 가까이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매출액 성장도 가파르다. 작년 조스타박스의 국내 매출액 규모는 830여억원으로,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는 지난 2월까지 진입 2달여만에 8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약분석매체인 피어스파마는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조스타박스 독점시장을 깨고 진입한 스카이조스터가 한국시장에서 가격정책과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GSK 싱그릭스의 허가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및 캐나다에 시판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호주, 일본에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4월경엔 유럽 지역 허가까지 관측된다.
또 질병관리예방본부(CDC)는 최근 예방접종 권고문 개정을 통해 조스타박스 백신을 접종한 50세 이상 성인에는 조스타박스보다 싱그릭스 백신 접종을 권고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허가 확대에 돌입한 싱그릭스는 조스타박스나 스카이조스터와는 다른 사백신 재조합 백신이지만 예방효과에서는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진입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면서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 분사를 통해 별도법인 운용을 추진 중인데다 예방효과를 앞세운 싱그릭스의 진입으로 향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일부 개원가에서는 스카이조스터 백신 접종 가격이 3~4만원 낮게 책정돼 잡음이 일기도 했다.
조스타박스에서 스카이조스터로 유도하기 위한 SK케이칼의 가격정책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던 것.
하지만 SK케미칼측은 "일반 개원가 대상포진 백신의 가격 책정에 회사가 개입할 수는 없다"며 항간의 논란에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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