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표적약 넥사바 전신 요법 후 2차약 스티바가 연속치료, OS 개선 유의한 혜택 근거 확인
한국인 간암 환자에서 2차 표적약 '스티바'가의 실제 처방 데이터가 나왔다.
1차약으로 넥사바(소라페닙)을 사용한 환자에서 스티바가(레고라페닙)로 스위칭 사례를 분석한, 아태지역 최초 리얼월드 결과로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는 스티바가 치료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전체생존기간(OS)이 2년여에 도달했다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리월월드 자료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세션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넥사바 치료 후 2차로 스티바가 치료를 받은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51%를 넘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은 2년에 도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21개국 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허가임상 RESORCE 연구 결과와도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당시 간세포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6개월로 보고됐던 것.
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에 스티바가의 유효성을 평가한 자료로 한국인 환자 39명이 포함된 다기관 후향적 분석 결과이다.
더불어 진행된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넥사바 치료 이후 2년 전체 생존율 보인 환자의 비율은 51.5%, 질병진행소요기간(TTP) 중앙값이 10.2개월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레고라페닙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소라페닙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2차 전신 치료제로, 리얼월드 환경에서 한국 환자의 데이터가 기존 글로벌 연구와 일관된 양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아태지역 사망율이 높은 암 중 1위인 간암 중 가장 흔한 암이자 생존율이 낮고 치료가 어려운 간세포암을 가진 한국인 환자에 있어 소라페닙, 레고라페닙 연속치료가 유의한 생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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