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가 의대생부터 전문의까지 의사의 술기 향상을 위한 센터를 오픈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소위 가톨릭표 '칼잡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김인범 센터장(서울성모병원 외과‧사진)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센터 운영과 함께 외과의사 양상 계획을 설명했다.
그동안 가톨릭의대는 이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6년 하반기부터 서울성모병원 반포단지 내에 세계적인 카데바 보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응용해부연구소 건물을 증축해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은 물론 신의료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제술기교육센터' 건립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개소한 국제술기교육센터는 1개의 마스터룸을 필두로 8개 일반 스테이지가 통합되어 마치 수술실 9개가 합쳐진 것처럼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김인범 센터장은 국제술기센터를 통해 의대생과 전공의에 전문의까지 보다 많은 카데바 실습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의대생의 경우 재학 중 평균 3번의 카데바 실습의 기회가 제공된다. 외과 전공의의 경우 여기에 평균 2번의 기회가 제공되는데 총 5~6번의 카데바 실습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카데바 실습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의사로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환자를 대할 때 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최근 전공의특별법 등 사회적 환경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데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예전에는 선택진료제도가 운영되면서 한 명의 외과 교수에게 곁에서 배워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의료 환경이 달라졌다.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획도 적고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고 외과 전공의의 술기교육에 대한 문제를 우려했다.
따라서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외과 전공의 교육에 카데바 실습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과 전공의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술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보건복지부는 두루뭉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을 개편하기 위한 고시를 행정예고 한 바 있다.
특히 외과의 경우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에 충수절제술과 담낭절제술 등의 최소 수술 건수항목을 신설됐다. 앞으로 외과 전공의는 지도전문의 감독 하에 충수절제수의 수술을 최소 5예를 실시해야 한다.
김 센터장은 "외과 전공의 교육과정에 카데바 실습을 편입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전공의가 힘들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향후 세부전문의 과정 등 수련 받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외과는 누가 머라도 수술"이라며 "가톨릭 소속만이 아니라 향후 외과학회와 협력해 국제적인 술기센터로서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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