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감염병 안전을 위해 24시간 가동하는 긴급상황실(Emergency Operation Center, EOC)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긴급상황실은 국내외 감염병 위기 관리감독과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 실시간 소통 등 사실상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이후 그해 12월 긴급상황실을 운영했고,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 기반 시설을 갖춘 별도 건물 신축을 추진해왔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에 참석해 2018년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성공적 대응을 치하하면서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이다.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메르스 유입 사례 대응 후속조치로 메르스 의심환자 정의 기준 개선과 신종 감염병 대응 표준운영 절차를 구체화했다.
또한 주요 검역소 역학조사관을 상시 배치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30에서 43명으로 증원하고, 2023년까지 중앙 및 권역 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 조선대병원) 신설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연계한 신종감염병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기념식과 함께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메르스 환자 유입 상황을 가정해 발생 초기 보건당국 대응과정을 실행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면서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협업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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