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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모드 의협, 이번엔 철야시위...'또' 청와대 앞으로 간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9-08-29 12:00:58

청와대-복지부 앞에서 집회 예고 "문 케어 전면 변경"
"의쟁투에서 다양한 투쟁 방법 논의 중 구체적 로드맵 만들 것"

대정부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단식투쟁에 이어 철야시위에 나선다. 이번에는 서울 이촌동에 있는 의협 회관이 아니라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다.

의협은 28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청와대와 복지부 앞에서 철야시위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시위의 이유는 '포퓰리즘 문재인케어 전면적 정책변경'이다.

지난달 초 최대집 회장과 의협 집행부가 릴레이 단식투쟁을 한 데 이어 철야시위에 나서기로 한 것.

자료사진. 의협 최대집 회장과 집행부는 지난달 릴레이 단식투쟁을 펼쳤다.
의협은 우선 30일 저녁 9시부터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철야시위를 진행한다. 의협은 내부 투쟁 조직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과 의협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초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의료개혁을 외치며 단식투쟁을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에 다시 분수광장 앞을 찾는 것이다.

다음달 5일에는 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복지부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후 문재인 케어 전면적 정책변경을 비롯해 ▲수가 정상화, 진입 단계로 진찰료 30% 인상 및 외과계 수술 수가 정상화 ▲한의사 의과 영역 침탈 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 재정 투입 ▲원격의료 반대 등 7가지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의료계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생각해도 문재인 케어는 정책 변경이 가장 1순위에 있는 개혁 방향"이라며 "의쟁투에서 준법진료부터 총파업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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