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급종병 청구현황 분석②빅5병원 순위 부동…10위~30위권 경쟁 치열 새병원 건립 대비 병상 축소 나선 계명대동산 10위권에서 30위권까지 밀려
빅5, 대형 대학병원은 진료비 청구액 순위권에 변화가 없었지만 그 이외 상급종합병원들은 치열한 순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1사분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으로 빅5병원의 진료비 청구액 순위권 이동은 없었다.
하지만 탑10 상급종합병원에서 매년 8위권(3241억원)을 유지하던 길병원이 2019년 1사분기 10위(812억원)로 밀려났다. 길병원은 지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분당서울대병원(5506억원), 아주대병원(3986억원) 뒤를 이어 8위 자리를 지켜온 바 있다.
이와 관련 길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노조원 파업 여파로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등 진료를 축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환자 수를 회복하기까지 파업이 끝난 이후로 3~6개월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즉, 노조 파업이 병원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고대구로병원은 2018년 10위(3018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9위(830억원)로 탑10 순위권 자리를 지켰으며 고대안암병원도 2018년도 13위(2846억원)에서 2019년 11위(804억원)로 한발 더 상승세를 유지했다.
계명대동산병원 또한 지난 2017년, 2018년도 10위권 중후반 위치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제2병원 건립이라는 병원 내부 이슈로 2019년 1사분기 진료비 청구액은 549억원에 그치면서 30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 4월 대구동산병원 개원에 앞서 기존 1000병상 규모에서 200병상까지 축소 운영에 나선 결과다. 대구동산병원 측은 "5년후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병실을 확장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어 10위권에서는 고대안암병원이 올해 1사분기 접어들면서 양산부산대, 부산대병원을 가볍게 넘기고 11위를 기록했으며 화순전남대병원도 2018년도 기준 진료비 청구액 21위에서 2019년도 1사분기 19위까지 올라서면서 10위권으로 올라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20위권에서의 순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8년도 20위(2338억원)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 들어서면서는 24위(608억원)까지 밀려났다.
건국대병원과 경희의료원은 2018년도 기준으로 각각 28위(2169억원), 32위(1905억원)를 기록했지만 올해 접어들면서 각각 26위(594억원), 30위(554억원)로 소폭 상승세를 탔다.
영남대병원도 지난해 25위(2202억원)에서 올해 1사분기 20위(633억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남대병원은 지난 6월 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종합평가에서 대구권 1순위 병원으로 선정, 이에 앞서 진료역량을 물론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온 결과로 보인다.
이어 대구가톨릭병원과 강북삼성병원도 지난 2018년도 각각 35위(1807억원), 37위(1760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33위(519억원), 35위(503억원)로 두 계단 올라서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상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2018년도 기준 33위(1861억원), 36위(1802억원)에서 각각 36위(498억원), 40위(464억원)로 물러서면서 주춤했다. 특히 고신대병원은 30위권 중반대를 유지해왔지만 40위권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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