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인력법 시행 후 벌인 실태조사 결과 공개 치과의사 1002만원, 한의사 702만원, 약사 555만원순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13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연봉으로 따지면 1억 60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동시에 우리나라에 근무하는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OECE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2019년 10월 시행) 이전에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2018년 11~12월에 시행한 설문 조사에 대한 분석이 주된 내용이다. 의사를 포함한 20개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을 진행했으며, 총 응답자 수는 1만 9072명이었다.
이 중 의사는 전체 591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요양기관 종사자가 525명, 비요양기관 44명, 비활동인력이 22명이었다.
그 결과, 요양기관 근무하는 의사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의사 13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의사 1002만원, 한의사 702만원, 약사 555만원, 한약사 319만원, 간호사 329만원(신규간호사 27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은 요양기관 근무 인력에 비해 다소 적었다.
구체적으로 의사의 수입이 111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치과의사 552만원, 한의사 436만원, 약사 554만원, 한약사 367만원, 간호사 268만원 순이었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근무여건을 살펴보면, 주당 근무시간은 ▲의사 45.9시간 ▲치과의사 45.0시간 ▲한의사 49.1시간 ▲약사 53.7시간 ▲한약사 45.3시간 ▲간호사 38.6시간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직종에서 요양기관과 비요양기관의 성별 활동 경향이 유사했으나, 의사는 요양기관에서는 남성 비율(83.0%)이 높았고 비요양기관에서는 여성 비율(64.4%)이 높았다.
비활동인력은 대부분 직종에서 여성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국내 보건의료 인력을 국제 수준과 비교해보면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의사, 치과의사, 약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인력 직종 전체에서 OECD 평균보다 임상 활동 인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임상 의사의 경우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오스트리아 5.1명, 노르웨이·리투아니아 4.5명, 스위스 4.3명과 비교해보면 적은 수준이다.
복지부 측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의 연평균 증가율(2006년~2016년)이 3.1%로 OECD 평균 1.2%보다 높은 편이나, 인구 10만 명당 의대 졸업자 수는 OECD 평균 11.9명보다 적은 7.9명으로 나타났다"며 "의사 수 증가율, 국토 면적 대비 의사 밀도, 젊은 의사 비율, 국민 1인당 진료 건수가 OECD 평균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의료 실태조사와 관련된 이번 연구결과는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정보→연구/조사/발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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