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대란이 일어나면서 일선 의사회가 직접 마스크를 공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가 경상북도에 마스크 지급 당시 모습.
먼저 수원시의사회의 경우 최근 수원시 재난본부 비축분 마스크 4000개를 지급받아 필요한 회원들에게 선착순으로 한 명당 25개씩 지급했다.
수원시의사회는 안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수원시에 마스크에 긴급 요청해 마스를 지급 받았다"며 "일반 마스크로 오래 보관된 재품이라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현재 긴급하게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은 마스크를 받아가 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현재 수원시의사회가 지급하기로 한 4000개의 마스크는 모두 배분된 상태로 일선 개원가의 마스크 대란에 따른 수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 수원시의사회는 추후 추가 물량이 확보되는 즉시 재 공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경상북도의사회는 마스크 사용을 호소하는 일선 의료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6일 KF94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경상북도에 전달했다. 이는 각 시군의사회를 통해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정부가 개원가 등에 추가적인 마스크 보급을 밝히면서 16개 시도의사회에 마스크수요량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의협이 파악을 요청한 마스크 수요량은 우선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말까지의 마스크 수요량이며, 각 시도의사회는 지난 5일까지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개 시도의사회는 한정된 마스크수량에서 적절한 배분을 위해 논의를 실시하고 수요량 신청으로 위한 가이드라인을 책정해 전달한 상태다. 가이드라인은 종별, 근무인원 수 등을 고려해 등급을 나누고 기관수와 일수(10일)를 곱해서 일괄적으로 신청한 방식이다.
A도의사회 관계자는 "마스크 대란인 만큼 회원들이 수요량 조사와 관련해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가이드라인은 개인별로 터무니없는 수요량을 요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시도의사회가 전달한 마스크 수요량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A 관계자는 "아직 마스크를 언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들은 것은 아니고 아마 물량을 확보해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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