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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마라톤 회의 끝에 전공의들 '무기한 파업 유지' 결정

발행날짜: 2020-08-30 12:29:53

대의원, 7일동안 단체행동 관련 의사결정 비대위원장에 위임
형사 고발 등 정부 강경 대응에도 젊은의사들 입장 고수키로

대전협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고 대의원과 논의한 결과 파업을 유지키로 결론을 내렸다.
끝내 전공의들은 '파업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정부의 형사고발 등 고강도 압박에도 파업을 통한 정부 정책 철회를 향한 전공의들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했던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은 계속된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의원은 이후로 7일동안 모든 단체행동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위임하면서 여지는 남겨뒀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30일 12시경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비상대책위원회 의결 결과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 또한 대의원은 이후로 7일 동안 모든 단체행동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29일 밤 10시부터 임시총회를 열고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펼쳤다.

지난 29일, 전공의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번째 투표 결과 정족수 193표 중 파업 중단 49표, 파업 지속 96표, 기권 48표로 파업 중단이 높았지만 전체 정족수의 과반 수에 1표 미달해 재논의에 들어갔다.

이후 대전협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추후 단체행동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갖도록 하자는 안건을 상정, 투표를 통해 전권을 위임받았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와 간담회를 갖고 잠정 합의안도 마련하기도 했지만 정부와 국회를 향한 전공의들의 불신은 접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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