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대상자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 24만명 중 3만 3000명이 미접종해 방역당국에서 접종 안내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9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인 2007년~2008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이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7일 기준, 만 12세 여성 청소년의 HPV 접종률은 약 86.3%(약 20.7만명)이며, 미접종자는 약 3만 3000명이다.
미접종자는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7년생의 경우 올해 1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증가(2→3회)하고 접종비용을 자부담해야 한다.
4가 백신 가다실은 만 13세 초과 연령에서 1차 접종 시작 시 3회 접종을, 2가 백신 서바릭스는 만 14세 초과 연령에서 1차 접종 시작 시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116건이 신고 됐으나, 환경적 심리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심인성 증상(60건, 51.7%)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올해 사업 대상자가 지원기간 안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한다"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방문 전 접종 가능 일을 미리 확인해 예약 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등을 준수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1월부터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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