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일 기준 1차 접종 결과…두통·발열 등 모두 경증 사례 접종 후 마스크·거리두기 필수 "집단면역 형성까지 주의해야"
요양병원과 감염병 치료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2만 3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총 156건으로 모두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에 그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1일 0시 기준 총 2만 3086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기관을 살펴보면, 요양병원 1만 7402명이며 요양시설 4771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895명, 1차 대응요원 18명 등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56건이다. 브리핑 시작 전 접수된 4건의 이상반응을 제외한 수치이다.
이상반응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5건, 화이자 백신 1명 등이다.
이들 접종자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필수적 방역수칙은 당분간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면서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까지 감염위험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5세 이상 접종 시기와 관련, "현재 각국에서 65세 이상 임상시험 관련 추가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고령자 접종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후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원 단장은 "3월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중고생 모습을 보면서 방역당국 실무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하고 "백신접종은 끝을 위한 시작이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호배려의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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