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은 지난 6일 다빈치 Xi&SP를 이용한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전국 첫 다빈치Xi를 도입 이후 첫 해 약 100례에서 지난해 550례가 시행되며 5배 이상 늘었다.
1000례를 달성한 2019년 7월 이후 21개월 만인 올해 4월말 2000례 수술을 달성했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환자들의 로봇수술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증가하며 지방 최단기간 1000례 달성 등 영남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최적의 치료성과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진의 높은 활용과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 실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타병원에 비해 고난이도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암수술을 선택했다.
또한 로봇 신장이식은 물론 소변주머니 필요없는 인공방광대치술, 자궁내막암 및 대장암 환자의 동시수술, 심장중격결손 폐쇄술 등 다양한 수술을 전국 최초로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로봇수술 실적을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울산대병원은 다빈치Xi와 SP를 전국에서 3번째로 동시 보유했으며, 여러 복합적인 수술이 가능한 Xi와 더불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를 통해 흉터없는 갑상선 수술 등 수술의 범위를 넓혔다.
전상현 센터장은 "울산대병원은 로봇수술 전용수술실을 갖추고 총 19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전문 코디네이터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 환자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 연간 수술 1000례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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