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의료과 살리기 TF 구성…위원장에 이상운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만나 정책공조 제안…토론회 약속
대한의사협회가 '필수 의료' 살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을 만나 적극 의견 전달에 나서는가 하면 해법 모색을 위한 별도 조직도 구성했다.
의협은 지난 7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필수 의료과 살리기 TF'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사실 필수 의료TF는 지난 집행부에서도 조직해 운영했던 터. 당시 필수의료TF는 건강보험 제도권에서 급여기준 개선과 비급여 전환에 초점을 맞춰 급여권 진입이 시급한 필수의료 항목을 선정해 제시했다.
이번에는 결을 달리해 사전적 의미에 충실한 응급 ‧ 심뇌혈관 ‧ 중환자 ‧ 고위험 산모 등 진료과 중심의 필수의료에 대한 정책 개선으로 방향을 설졍했다.
TF 위원장은 이상훈 부회장이 맡고 대한의학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추천 인사가 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정재원 정책이사와 김호중 정책이사는 공동으로 간사를 맡는다.
의협은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 필수의료 지원 대책의 절실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결실의 일환으로 의협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료전달체계 확립,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합동 토론회도 열기로 약속했다.
이필수 회장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필수의료 지원대책 마련, 의료전달체계 확립, 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급여 방안 마련 등 보건의료분야 현안에 대해 정책공조를 하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대표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 전담병원 손실보상금과 의료인력 수당을 도입했다"라며 "필수의료 지원대책 역시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 자세로 상호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현영 의원도 "당과 의협이 같이 해야 할 일들이 산전해 있다"라며 "공공의료 강화도 중요하지만 민간의료에서 공공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민간이나 공공이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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