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혜숙 의원, 종근당 나파벨탄 대웅제약 코비블록 필요성 언급 정부, 글로벌 제약사 경구치료제 선구매…내년 1분기 국내 도입
여당을 중심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국내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허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혜숙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제약사들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 치료제의 허가를 촉구했다.
전 의원이 허가를 촉구한 대표적인 약물은 종근당이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다.
현재 종근당의 나파벨탄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는 데 실패한 뒤 국내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 의원은 이 같은 나파벨탄을 두고서 국제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E-ClinicalMedicine)'을 통해 코로나 고위험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게재된 만큼 허가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학술지를 통해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허가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동시에 전 의원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코비블록(카모스타트)도 하루 빨리 허가를 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경증 환자는 코비블록, 중증환자는 나파벨탄을 통해 치료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 경증에는 3상에 들어간 경구용 치료제 대웅제약 카모스타트를 활용하고 중증에는 종근당 나파벨탄과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라는 국산치료제를 활용한다면 중증환자, 사망환자를 줄일 수 있다"며 "췌장염 치료제가 약물재창출로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카모스타트, 나파벨탄 두 약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같은 날 "MSD(머크앤컴퍼니), 화이자, 로슈 등 3개사의 경구용 치료제 총 40만4000명분을 선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MSD와 경구용 치료제 20만 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화이자와 7만 명분의 선구매 약관을 체결한 바 있다.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처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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