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 교수팀, 무릎골관절염 환자 110명 대상 비교 연구 "효과적인 PRP 주사 가이드라인 마련 기대"
퇴행성무릎 관절염 치료에 혈소판풍부혈장주사(PRP) 치료가 히알루론산(HA) 주사 치료 보다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팀은 퇴행성무릎관절염 치료에 PRP 주사와 HA 주사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박 교수팀의 연구 논문은 '미국스포츠의학저널(Amerci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됐고,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에서 임상분야 최우수 논문학술상을 받았다.
연구진은 무릎골관절염 환자 1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PRP와 HA 주사를 각각 주입했다.
6개월 뒤 두 그룹의 무릎 기능성 및 활동성 평가지수 IKDC(International Knee Documentation Committee) 점수를 조사한 결과 PRP 주사 그룹이 11.5점으로 HA 주사 그룹의 6.3점 보다 높게 나타났다.
환자 종합평가점수를 비롯해 환자가 통증의 정도를 구분해 평가하는 시각아날로그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에서도 PRP 주사 그룹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진은 초기 또는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PRP 주사치료가 HA 치료보다 더 나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 또 임상적으로 효능이 높은 환자에게 PRP 내의 일부 성장인자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용범 교수는 "초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주사의 효능을 놓고 지금까지 이견이 있어왔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효능이 입증된 PRP 주사의 선택에 대한 임상적 발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추후 효과적인 PRP 주사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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