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전년대비 6.4% 감소…7만 7천건 환자 가족들이 구한 채혈 백혈병환우회 토론회서 "검진권·접종 할인권 등 기념품 필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감소 사태 개선을 위해 헌혈의 사회봉사 개념 인식 전환과 헌혈 외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24일 오전 10시 '헌혈자와 수혈자 중심 헌혈 증진 개선방안' 비대면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기준 헌혈 실적은 261만건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2019년 278만건(전년대비 3.2% 감소)과 2018년 288만건(전년대비 1.6% 감소), 2017년 292만건(전년대비 2.2% 증가) 등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이다.
핼액 부족 상황으로 지난 한 해 동안 7만 7000여건의 혈액이 수술 환자 가족이 직접 구한 헌혈자에게 의한 채혈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헌혈과 수혈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혈과 에이즈, 감염자 수혈 등 자극적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적십자에 헌혈과 수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삭제 수정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수혈학회와 혈액학회에 부정적 인식 원인을 분석해 긍정적 인식으로 바꾸는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주문했다.
개선방안으로 자발적 순수 헌혈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헌혈기념품 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건강검진권과 철분보충제, 건강보조식품, 성형시술권, 치과시술권, 예방접종 할인권 등 현실적인 기념품을 사회적 합의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헌혈은 환자 생명 구조와 사회봉사 참여 개념으로 전환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봉사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헌혈 공가제를 헌혈 외출제로 바꿔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강조했다.
헌혈사고 발생 시 헌혈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비용을 헌혈 적립금으로 전 보상, 사후 조사 후 결산해 헌혈자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기종 대표는 "헌혈자 급감 시 대국민 헌혈 동참 긴급 문자 발송과 대국민 헌헐 홍보 공모전 등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소판을 채혈하는 장비가 없는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가 많다. 개인 헌혈 확대를 위해 헌혈자 픽업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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