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폐암연구협회 2022년도 학회지 최신호 통해 결과 공개 조병철 교수 "뇌전이 항종양 효과 확인은 고무적 결과' 평가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뇌전이 환자 항종양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후속 임상 결과가 공개된 것.
유한양행은 항암 신약 렉라자의 임상 1/2상 시험 최신 결과가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흉부종양 학회지(JTO,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2022년 1월호에 게재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1/2상 결과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과거 임상에 더해 추가로 추적 관찰한 결과가 담겨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뇌전이 환자의 항종양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포함된 것.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 1/2상 시험 중 렉라자 240mg을 2차 치료제로 투여 받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명의 추가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1차 평가변수로 안전성 및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을 평가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및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IORR, Intracranial Objective Response Rate) 등을 분석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객관적 반응률은 55.3%였으며 이 중 암세포가 대부분 소실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인 환자는 1명(1.3%)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이었으며, 추적 관찰기간 22.0개월까지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뇌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두개강내 항종양 효과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7명)에서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은 85.7%, 이중 1명(14.3%)은 두개강내 완전 관해를 보였다. 평가 가능한 뇌전이 환자(25명)의 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6.0개월이었다.
안전성 결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발진(37.2%), 가려움증(34.6%), 감각이상(33.3%)이었으며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3명(3.8%) 환자에서 나타났다.
흉부종양학회지 교신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는 "이번 추가 결과 발표를 통해 렉라자의 지속적인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EGFR T790M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상당수가 뇌로 전이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렉라자의 치료효과는 뇌전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밟혔다.
제 1저자인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 역시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뇌전이 항종양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인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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