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의 성장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의료서비스의 중심축이 기존 치료 공급자 중심에서 예방의학과 웰빙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초점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동향과 주요 핵심 기술/제도이슈' 브리프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요가 촉진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에 따른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필요도가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의 활용 급증과 재도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실제 GIA(Global Industry Analysts)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스마트폰 및 IoT 기반 웨어러블 기기 등과 함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의료기기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ICT 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시장역시 지난 2014년 3조원에서 2020년 약 14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생체정보를 수집해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는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제품이 허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의 경우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와 IT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세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크게 ▲모바일헬스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보건의료분석학 ▲원격의료 등 4가지 영역으로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각 유형별로 규모 및 전망을 살펴보면 모바일 헬스 산업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고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보건의료분석학 ▲원격의료 순으로 나타난다.
2027년에도 규모의 추이가 같은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원격의료 분야의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파악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주요국들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 영역에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구와 예방, 치료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정부는 현제 바이오 빅데이터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해 5월 'BIG3 추진회의'에서는 2023년부터 6년간 1조 원을 투입해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협회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의료 산업과 융합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집중되는 등 디지털 헬스산업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회는 "세계 주요국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완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의료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현실화 가능한 제도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노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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