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등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비뇨기 질환 전문병원 제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규 분야 추가 절차를 구체화하기 위해 예비 평가 및 실태 조사 진행에 나섰기 때문. 이르면 8월 경 이에 대한 분석 절차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과연 올해 제도가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비뇨의학회 등에 따르면 심평원이 비뇨기 질환 전문병원 제도에 대한 구체적 검토를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전국 의료기관과 환자를 대상으로 예비 평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평원은 현재 국내에 비뇨기 질환과 관련된 의료 행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의료 질 평가를 위한 구체적 기준과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심평원은 전문병원 신규 지정 필요 분야 및 도입 타당성 연구를 통해 전문병원 제도 신규 분야로 신장 질환과 비뇨기 질환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예비 평가와 용역 연구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제 의료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수요와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비뇨의학회 등의 협조를 받아 전국 의료기관들은 물론 비뇨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질 지표 예비 평가에 들어간 상태다.
평가 지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1인당 환자수, 간호 등급 등 구조적 지표 6개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과정 지표 7개,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등 결과 지표 5개 등 총 18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온콜(On-call)시스템이 있는가, 초음파, 요역동학검사, 내시경 등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가 수술전 기본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의료기관과 함께 수진자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이 제공한 정보, 즉 실제 입원한 날짜와 퇴원한 날짜, 입원 시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유무 등을 크로스 체킹하게 된다.
심평원은 이러한 예비 평가를 통해 질 지표 개발 연구를 진행한 뒤 전문가 자문회의 및 의견수련 과정을 통해 평가 지표와 기준치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8월 내에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5월 중 의료 질 예비평가 자료 수집 과정을 마무리한 뒤 6월부터 현장점검 등을 통해 예비평가 제출 자료에 대한 신뢰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의료기관들이 작성해 제출한 조사표가 실제 의무기록과 일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후 심평원은 7월부터 평가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뒤 기관별 결과를 산출해 8월 경 분석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비뇨의학회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의료 질 예비평가는 이미 지난해 구성된 전문가 자문 위원회를 통해 논의가 진행된 내용"이라며 "지난해 추진됐어야 하는 사안이 올해로 늦춰져 진행된 만큼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학회도 백방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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