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료진도 환자의 투약이력을 보다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에서 '제3자 정보제공 동의' 절차를 개선해 조회 절차를 간소화시켜 의료진이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투약이력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DUR 점검으로 수집된 의약품 복용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1년 동안 개인투약이력 조회 및 알레르기·부작용 정보를 국민이 입력·확인할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는 의·약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2016년 서비스 개시 이후 모바일 앱 개발, 조제약국 지도기반 위치정보 제공, 자녀 투약이력 조회방법 개선 등의 서비스 향상을 이뤄왔다.
DUR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처방․조제 시 환자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 중복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정보를 요양기관에 실시간 제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 개선사항은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의 투약이력을 조회할 때 '제3자 정보제공 동의' 시 '본인인증 1년 유효'에 동의하면 환자 휴대폰 본인인증을 매번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투약이력을 조회할 때마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쳤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입력 절차는 유지되며, 본인인증 1년 유효에 동의하지 않으면 1회성 휴대폰 인증방식으로 투약이력을 조회 가능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하거나 수정 할 수 있다.
투약이력 조회 시 환자에게 실시간 문자알림서비스도 제공되며, 국민이 심평원 홈페이지에서도 의·약사의 투약이력을 조회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진료 시 환자의 투약이력을 조회하려면 진료 때마다 환자의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쳐야해 노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투약이력 확인이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심평원 김옥봉 DUR관리실장은 "국민은 사전에 정보제공 동의 한번으로 의·약사에게 투약이력을 제공해 더 편하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의·약사는 매번 복합한 환자의 휴대폰인증 절차에 소요됐던 시간을 감소시켜 환자 진료에 더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안전 최우선 서비스로 개선하고, 개인 주도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맞춰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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