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패혈증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오히려 사망 위험 증가와 장기 기능 장애를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셔브룩대학 소속 프랑수아 라몽테뉴 교수 등이 진행한 중환자실(ICU)에서 혈관압박 치료를 받고 있는 패혈증 성인의 정맥주사 비타민 C 사용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15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0644).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인 패혈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를 수반한다.
비타민C의 경우 항염증 및 혈관 손상 회복 등의 효과를 지녔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중증 패혈증으로 입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제 고용량 비타민C 주입이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24시간 이내에 ICU에서 혈관압박제를 투여받은 성인 872명의 환자를 위약 및 비타민C 투약군(n=435)으로 나눠 1차 평가 지표인 28일째 사망 또는 지속적 장기 기능 장애의 복합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1차 결과는 비타민C 그룹의 환자 429명 중 191명(44.5%)과 대조군의 환자 434명 중 167명(38.5%)에서 발생해 오히려 비타민C 투약군에서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HR 1.21).
28일 동안 비타민C 그룹의 환자 429명 중 152명(35.4%)과 위약군 환자 434명 중 137명(31.6%)에서 사망이 발생(HR 1.17)했다.
장기 부전은 비타민C 그룹 429명의 환자 중 39명(9.1%)이 발생한 반면 위약군은 434명의 환자 중 30명(6.9%)이 발생해 비타민C 투약이 더 해로웠다(HR 1.30).
기관 기능 장애 점수, 6개월 생존, 건강 관련 삶의 질, 3기 급성 신장 손상 및 저혈당 에피소드에 관한 결과는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
연구진은 "ICU에서 혈관압박 치료를 받는 패혈증 성인의 경우 정맥주사 비타민C를 투여받은 사람은 위약을 투여받은 성인보다 28일에 사망 또는 지속적 장기 기능 장애가 더 높았다"며 비타민C 주입 요법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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