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감염성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산하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5월과 6월 두 달간 발생한 파라인플루엔자 등 소아청소년 감염성 질환 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2곳의 자체 분석 결과, 내원 환자 중 장염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유행이 감지됐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전월 대비 37% 증가했으며, 파라인플루엔자는 전월 대비 775% 증가했다.
백정현 병원장은 "거리두기 완화와 더운 날씨로 인한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소아 감염성 질환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증상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동네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전파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만상 병원장도 "소아청소년 감염성 질환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구토, 설사, 가래 기침, 콧물 등이다. 소소독제로는 예방이 불가능하므로 최선의 예방법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감염성 질환에 매우 취약해 한번 유행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노로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한 번에 유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가정과 의료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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