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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체외충격파가 효자"

발행날짜: 2022-07-15 12:00:00

부산 신세계정형외과 이인승 원장
만성 통증 정확한 원인 진단 통한 치료 강조

"근골격계 질환을 겪음에도 크게 호전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기존에 주사를 맞거나 다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체외충격파가 진단은 물론 경제적, 시간적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 뼈, 신경, 혈관, 인대, 관절 등의 문제로 통증이나 신체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인승 원장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근육과 관절이 손상이 이뤄지면 통증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테니스, 골프 등 운동인구 증가로 근골격계 질환이 늘고 있는 추세다.

만성통증을 느끼는 근골격계질환은 초기에 파스나 진통제로 통증을 버티는 경우기 많다. 진료현장에서 만난 신세계정형외과 이인승 원장은 근골격계질환에 대해 초기에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승 원장은 "근골격계질환은 명확한 이유와 원인을 아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들이 참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며 "정형외과에 관절이나 신경통 증상 외에도 근육통 문제 일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이어 이 원장은 "내원 환자의 절반 정도는 근육 과사용으로 근육통증을 호소한다"며 "결국 진단 시에도 영상을 찍어볼 수 있지만 언제부터 어떻게 아픈지 언제 아픈지 등의 임상적으로 감별하고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시행되기도 하지만 예후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의 활용 폭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손상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유도한다.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 주변과 조직을 자극시켜 활성화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형태다. 특히, 절개나 마취가 없어 합병증 위험이나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 원장은 "근육 과사용 등으로 인한 통증은 주사 등의 치료도 고려할 수 있지만 체외충격파치료가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며 "기존에 팔꿈치 등에 염증이 심하거나 족저근막염 등에 염증을 없애고 치유 반응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는 에너지를 집중시키거나 분산시키는 방법에 따라 초점형, 방사형으로 나눈다. 이 원장은 아픈 부위에 직접적으로 충격파를 때리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적저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초점형은 염증 조직을 없애주고 아픈 부위에 직접 에너지를 가해 염증 조직을 빨리 없애고 치료 반응을 촉진시키는 것"이라며 "방사형은 긴장되고 단축돼 있는 근육에 에너지를 가해 근육을 이완 시키는 효과가 있고 최근에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인승 원장

현재 근골격계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근육과사용이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체외충격파를 근육에 가하게 되면 단축된 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다"며 "초점형은 충격파를 했을 때 아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사형으로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환자가 겪는 고통도 적다"고 언급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외충격파가 만능이 될 수 없는 만큼 주사제 등 여러 치료요법을 고려해야 된다는 게 이 원장의 의견. 이를 위해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급성이 아닌 만성적인 통증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진단으로 근육문제인지 관절 혹은 염증의 문제인지를 명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외충격파가 멀쩡한 근육에 사용할 경우 큰 느낌이 없지만 원인부위에 쏘면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단의 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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