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대상 심부전 인지도 조사 결과 대부분 심부전 단어는 알지만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선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심부전학회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3년만에 전면 오프라인 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이 감소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한다. 일상 생활에서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을 겪는데 2년 사망률이 20%, 5년 사망률은 50~60%에 달해 증상 인지를 통한 조기 치료가 관건으로 꼽힌다.
조사의 목적은 일반인에서 심부전의 정의, 증상, 중등도, 질병부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해 그에 따라 효과적인 홍보,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화 응답조사로부터 표본을 추출해 약 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인 "약간의 활동에도 숨이 차며 피곤하고 발목이 붓는 증상"을 제대로 인지한다는 응답은 57.8%로 협심증/심근경색증(70.9%), 뇌졸증(67.4%)에 비해 낮았으며 2018년 조사(62.2%) 보다 소폭 감소됐다.
약 84%의 응답자가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51.7%에 불과했다. 48.7%만이 심각한 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심부전의 중등도와 관련해서는 인지율이 더욱 낮았다. 특히 발생률, 사망률, 입원치료 후 퇴원한 급성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 재입원율, 입원 1회당 평균 의료비 등에 대해 25% 미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48.9%)가 심부전을 꼽아 2018년 대비 심부전 인식이 바뀌었음을 확인했다.
지인 중 심부전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5.7%로 이전보다 감소했고, 여전히 심부전 환자는 안정을 취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고 오인하고 있었다.
심부전 정보 획득 경로로는 66.3%가 종합병원으로 답했고, 그 다음 경로는 인터넷이었다(17.3%).
이와 관련 김성해 홍보이사는 "심부전 유병률과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오히려 정체기에 접어든 서구와 다른 분위기"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심부전 증상에 대한 심각성 인지도가 오히려 감소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 2016년도부터 신부전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으로 각 병원에서의 시민 간담회를, 이후에는 신부전 TV를 만들어서 알리는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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