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이 초기 폐암환자들 대상 보조요법으로 무질병생존기간을 5.5년까지 개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1일 개최된 2022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발표했다.
ADAURA 3상 임상시험의 최신 결과,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초기(1B, 2, 3A)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요법에서 위약 대비 지속적이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질병생존기간개선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종양외과 마사히로 추보이 과장은 “최신 ADAURA 결과를 통해 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이 초기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수술 후 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두드러지게 연장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CNS에서 종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률이 높고 수술 후 표적 치료 옵션이 없었던 초기 폐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으로써 타그리소 보조요법의 역할이 이번 결과를 통해 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체가 공개한 결과를 보면 2년 동안 추가적으로 실시된 추적관찰에서 타그리소는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1차 분석 모집단(2~3A기)에서 77%, 전체 임상시험 모집단(1B~3A기)에서 7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분석 모집단 및 전체 모집단 모두 타그리소 치료 환자에서 거의 5.5년에 이르는 무질병생존기간개선 중앙값(65.8개월)이 확인됐으며 이는 위약군의 21.9개월과 28.1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보통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최대 30%는 조기에 진단돼 근치적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흔히 재발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2기 진단 환자의 절반 정도, 3기 진단 환자의 3/4 정도가 절제 후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AURA 3상 임상시험의 추가 탐색적 분석 결과, 타그리소는 2~3A기 환자를 대상으로도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을 7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시점에서 타그리소군 환자의 90%, 위약군 환자의 75%가 뇌와 척수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 중추신경계 재발은 종양이 뇌 또는 척수로 전이된 상태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흔한 합병증으로 특히 불량한 예후를 유발할 수 있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초기 EGFR 변이 폐암 환자들은 수술 후 표적 치료 옵션이 없었지만,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이 타그리소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초기 폐암 환자를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와 노력은 수술 후 타그리소를 통한 치료 기간 연장, 더욱 초기 단계의 폐암에서 타그리소 보조요법의 잠재적인 역할을 알아보는 광범위한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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