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강제화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강제화 법안에 조건부라도 찬성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 개정안을 철회하는 것 외에는 수용 의사가 없다는 것.
이는 지난 14일 진행된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 실손비서 도입 토론회' 이후 의협이 조건부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찬성한다는 일간지와 경제지 보도가 이어진 것을 겨냥한 성명이다.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즉각 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토론회에 참석한 의협측 패널은 "이미 민간 핀테크 업체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국회 정무위에 계류 중인 6개 보험업법의 내용처럼 심평원 등을 중계기관으로 한 실손청구 강제화 법개정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강제화 법개정 추진은, 국민과 의료인 입장은 무시한 채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 보험사들의 이익 만을 대변한다고 규탄했다. 또 잘못된 보험업법 개정 추진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임을 재차 강조했다.
의협은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의협이 실손 보험청구 간소화 강제화 법개정에 찬성한 것으로 호도해 사실을 왜곡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기사의 즉각적인 정정을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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