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12일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입자치료 시대를 열었다.
지난 4월 28일 첫 환자치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 치료를 마쳤으며 모두 전립선암 환자였다. 전립선암 환자는 총 3주간 12회 치료를 진행한다. 첫 해외환자는 50대 러시아 환자로 전립선암 1기로 치료를 마쳤으며 본국으로 돌아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초기 단계인 만큼 환자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1일, 12명 정도만 치료하면서 단계적으로 치료 환자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를 먼저 시작한 일본의 경우 1일 최대 30명까지 치료 중이다.
연세의료원 홍채선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중입자치료는 고정형과 회전형 치료실로 나뉘는데 현재 고정형만 오픈한 상태"라며 "회전형 2대는 23년 12월경 오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정형은 전립선암에 최적화된 치료장비이며 회전형은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하다. 회전형이 없는 경우는 환자의 각도를 맞춰서 조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연세의료원은 2대를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암종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회전 치료실의 강점은 최적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조직을 피하고 종양 조직을 타깃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정형 중입자치료 비용은 약 5천만원 선. 이동형 치료의 비용은 고정형 대비 높게 책정될 전망이지만 아직 미정이다.
1회 치료하는 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초~2분 30초. 환자 이동시간 및 장비 등을 점검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20분이면 마친다.
이날 개소식에 나선 윤동섭 의료원장은 "난치암을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라는 큰 치료 옵션을 갖춘 만큼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에 큰 공헌을 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청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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