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의대교수가 공개사직 의사를 밝혔다.
아주대병원 A 교수는 8일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자부심을 갖고 지켜온 이 자리를 미련없이 놓고자 한다"면서 사직 의사를 밝혔다.
A 교수는 "현재 피교육자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할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사 직역을 악마화하는 여론을 보면 진료실에 들어오는 내 환자도 그들과 같은 생각일 것만 같아 괴롭다"면서 자신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자괴감을 느껴 괴로움을 호소했다. (전공의)그들이 일부 돌아와도 떳떳하게 그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고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4일, 대학차원에서 144명의 의대증원을 신청한 것을 두고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세 비난 받고, 지금껏 노력한 결과가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놓아버리는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할 수 없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A 교수는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언급하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과거로 돌아오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고 봤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력한 교수 한명이라도 (전공의)그들의 좌절감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과 전공의를 위해 남은 선생님들의 지혜를 모아 달라. 환자 곁을 지키면서도 학생들과 전공의를 지켜달라"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제자를 지키고 동료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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