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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환자 저염식은 상식? "실질적인 근거는 없어"

발행날짜: 2024-07-10 12:08:41

앨버타의대 심장내과 파올로 라기 교수, 각종 연구 리뷰
"나트륨 제한 수준에 따른 사망률 변화 확인 연구 없어"

미국심장협회(AHA) 등 주요 학회들이 심부전 환자에서의 염분 섭취 제한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저염식의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의대 심장내과 파올로 라기 교수가 진행한 심부전 환자에서의 염분 제한식의 효과 연구 결과가 유럽 임상 연구 저널(EJCI)에 26일 게재됐다(doi.org/10.1111/eci.14265).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나 이완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한다.

심부전 환자에서의 저염식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금을 적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체액량이 증가하고 혈관내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회들이 심부전 관리 지침으로 저염식을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나트륨 섭취 증가와 관련된 사망률이 선형적이지 않고 J자와 같은 곡선을 그리면서 너무 적게 먹거나 많이 먹는 식습관 모두 심혈관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점.

파올로 라기 교수는 일부 관찰 연구와 메타 분석에서 심부전 환자의 엄격한 나트륨 제한식이 더 나쁜 예후로 이어졌다는 점에 착안, 2000년에서 2023년까지 심부전, 염분, 나트륨, 수액과 관련한 연구를 종합 분석 및 리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무작위 임상시험의 참가자는 12~203명, 박출률 감소 및 보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가 포함됐다.

나트륨 섭취는 일 800mg 미만의 극단적인 제한식부터 일상적인 섭취 방식인 일 2~3g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나트륨 제한 수준에 따른 사망률이나 입원율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파올로 교수는 "나트륨 제한이 심부전 환자의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개념이지만 최근까지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은 없다"며 "최근 무작위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엄격한 나트륨 섭취에서 파생될 수 있는 입증된 임상적 이점은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하루에 3~4.5g의 나트륨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기대 수명과 입원율을 향상시키지 못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더 나은 삶의 질과 기능 상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체액 과부하가 있고 반복적인 병원 입원 환자의 경우 하루에 2~3g의 섭취를 권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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