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전공의·의대생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사태로 인한 이들의 사직·휴학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전공의·의대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인 '소곤소곤 이야기'를 추진한다. 의대 증원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의대생의 속마음을 듣기 위함이다.
관련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나 이 의원의 SNS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소속 대학교 및 소재지·직위·성함·연락처·전공 등을 기재하면 의원실이 직접 연락해 찾아가는 식이다.
앞선 전공의 비공개 간담회의 연장선으로 이번엔 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전국 순회에 나서게 됐다는 게 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주제나 목적 역시 따로 밝히진 않고 있으며 우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들어보려고 하고 있다는 것.
지난 8일 이 의원은 '벼랑 끝 응급의료, 그들은 왜 탈출하는가' 국회토론회 이후 전공의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10여 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있었던 정부·국회와의 대화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더욱이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한응급의학의사회에 따르면 애초 30~40명의 전공의가 참석 의사를 표했지만, 직전 토론회가 생중계로 이뤄지면서 부득이 불참했다.
정부·국회의 대화 요청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도 불참하는 전공의·의대생들이 이 의원과의 만남에는 참여 의사를 보이는 것.
다만 이 의원실은 전공의·의대생의 구심점이 되기보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전공의·의대생단체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어 사태 해결을 위한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이들의 민심이 이 의원에게 모이는 상황이 유의미하다는 게 의료계 기대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았으며 '소곤소곤 이야기'관련 SNS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날부로 전공의 사직서가 무더기로 수리되는 만큼, 이들의 생각과 장래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말 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응도도 높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의대 증원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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