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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검사 오랜 표준요법 DXA…고령 남성엔 '올드 패션'

발행날짜: 2024-11-04 05:10:00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남성 골다공증 진단 위한 새 툴 논의
DXA 진단, 남성에 민감도 회색존 존재…"의심 환자 FRAX 결합해야"

1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인터불고대구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남성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FRAX와 같은 새로운 툴의 활용성에 대해 모색했다.

골밀도를 측정하는 표준검사법으로 이중에너지X선흡수계측법(DXA)가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남성에 있어서는 새로운 위험도 예측 툴인 FRAX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같은 T-점수라도 성별에 따라 골절 위험이 다르게 나타나고 척추 골절 후 남성의 치명률이 두 배에 달하는만큼 적절한 툴을 활용해 골절 발생 전 고위험군 선별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1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인터불고대구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남성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새로운 툴의 활용성에 대해 모색했다.

골다공증 진단에서 T-점수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로는 보통 DXA가 널리 활용된다.

DXA보다 민감도가 높아 척추나 고관절의 세부적인 골밀도를 평가할 수 있는 QCT, 손목, 발목 등 말초 부위 및 골소주와 같은 미세구조 분석에 유리한 pQCT나 MRI 등이 있지만 비용 면에서 주기적인 검사 툴로는 활용성이 떨어진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대한골대사학회의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 환자"라며 "여성의 경우 37.3%, 남성의 경우 7.5%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으나, 골감소증의 경우는 여성과 남성의 유병률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

그는 "문제는 고관절 골절 후 6개월 내 치명률은 남성 14.8%, 여성 9.7%, 1년 내 치명률은 남성 21.5%, 여성 14.6%로 남성들이 더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6개월째 각각 5.8%, 2.4%, 1년째 9.6%, 4.4%로 남성에서의 치명률이 두 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골절 발생 후 관리 양상을 보면 6개월째 관리율은 남성이 14.8%, 여성이 37.7%, 1년째 16.2%, 41.7%로 이 역시 남성이 떨어진다.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 처방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고관절의 약 처방률은 남성이 21%, 여성이 46%, 척추는 남성이 29%, 여성이 59%로 격차가 벌어진다.

남성의 골다공증 발생 유병률은 여성 대비 적지만 골절 발생 이후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만큼 관건은 얼마나 고위험군의 환자를 선별해 미리 조치할 수 있느냐는 것.

박 교수는 "DXA에서 T-점수를 계산할 때 여성이나 남성 어떤 레퍼런스 값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며 "위험군 판단 기준을 똑같이 -2.5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어떤 성별 레퍼런스 값을 넣느냐에 따라 T-점수가 0.4 정도 차이가 나타났다"며 "이같은 이유로 ISCD는 50세 미만 남성에서 골밀도 값 자체만으로는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가 없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T-점수를 기반으로 한 골다공증 진단은 널리 활용되는 진단법이지만 -2.5 이하가 아니어도 골감소증 상태인 환자들이 존재할 수 있는데 진단에서 제외된 경우 골절 예방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특히 T-점수는 젊고 건강한 성인과의 비교로 산출되므로, 나이가 들수록 뼈의 질적 변화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T-점수 기반 진단의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

박 교수는 "물론 높은 민감도를 위해 CT/QCT, MRI를 활용할 수 있지만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성별, 나이, 체질량지수, 흡연 및 음주 여부, 가족력 등의 다양한 위험 인자를 사용해 주요 골절 발생률을 예측하는 FRAX 툴이 유용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FRAX는 10년 내 주요 골절 위험도가 20% 이상인 경우와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3% 이상인 사람들을 선별한다"며 "실제로 DXA와 FRAX 진단을 비교한 연구에서 DXA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FRAX를 적용했을 때 치료군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DXA로 T-점수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해도 -2.5~-1.0, 혹은 -1.0 이상의 이상 소견이 있는 남성이라면 FRAX를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2.5 이상 고령 남성에서 골절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의심되는 환자라면 DXA와 FRAX를 결합하는 노력을 곁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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