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혈액검사 기기를 통해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 등 예후를 예측하는 검사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검사를 이용하면 전립선암의 표준요법인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의 반응률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맞춤형 치료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2일 국제학술지 네이쳐(Nature communications)에는 전립선암 예후 예측을 위한 DNA 시퀀싱 기술인 'AR-ctDETECT'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1467-024-54847-1).
현재 전립선암의 경우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가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약물이 잘 듣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 이로 인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은 상태다.
이에 대한 치료 또한 보통 약물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엔잘루타미드 등의 경우 30%의 환자에서 내성이 발현되며 이 경우 곧바로 화학요법으로 넘어가야 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DNA 복구 결핍이 나타난 환자는 면역 체크 포인트 억제제 펨브롤리주맙으로 치료제를 전환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결국 1차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를 사용한 뒤 환자의 반응에 따라 다른 약제로 변경하며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는 순환 종양 DNA로 불리는 ctDNA가 활용된다. 환자의 혈액에서 ctDNA가 검출될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일종의 신호로 보는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ctDNA의 양이 적으면 기존의 검사법으로 이를 검출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미네소타대학 토드 P. 크넛슨(Todd P. Knut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검출하는 검사법을 개발한 배경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인 'Alliance A031201'을 통해 776개의 DNA 샘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AR-ctDETECT'라는 새로운 혈액 검사 기기를 개발했다.
오로지 ctDNA을 타깃으로 아주 작은 양이라도 검출하고 분석하도록 설계해 이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한 것이다.
이를 분석한 결과 59%이 환자는 ctDNA 양성이었으며 26%는 높은 이수성을 가지고 있었고 33%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 그룹별 환자를 추적 관찰하자 AR-ctDETECT에서 ctDNA 양성이 나타난 환자는 평균 29.0개월을 생존하는데 그쳤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47.4개월로 크게 생존 기간이 길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AR-ctDETECT를 통해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의 약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환자의 예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토드 크넛슨 교수는 "AR-ctDETECT를 활용하면 1차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가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2차적으로 이에 따른 추가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며 "질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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