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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GLP-1…안과 합병증 도마 위

발행날짜: 2025-02-10 05:30:00

미국 망막전문가협회 연구·메타분석 이어 증례 보고
"허혈성 시신경병증·시신경유두염·황반병증 발생"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전반적으로 당뇨 망막병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증례 보고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시력 및 시야 결손의 증례가 보고되면서 약물 자체의 문제 보다는 급격한 혈당 강하로 인한 안구 미세혈관의 허혈 상태가 이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전반적으로 당뇨 망막병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증례 보고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솔트레이크 유타대학교 브래들리 카츠 박사 등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와 관련된 안과 합병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Ophthalmology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24.6058).

GLP-1이 비만약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어내면서 일반 대중들에서 투약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다양한 계층, 연령대에서 광범위한 투약이 일어나면서 그간 가려져 있던 GLP-1 계열 약제의 당뇨망막병증(DR) 위험이 제기되는 등 부작용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점.

SUSTAIN 심혈관 임상시험(CVOT)에서는 위약 대비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에서 DR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총 10만 6819명이 포함된 93개의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한 연구에서도 GLP-1 사용은 위약 대비 초기 단계 DR 및 망막 부작용에서 30% 안팎의 위험 증가를 나타냈다.

이같은 우려는 브래들리 카츠 박사가 보고한 증례 보고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됐다.

일반 진료 환경에서 처음으로 GLP-1 계열 약제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GIP/GLP-1 2중 수용체 작용제 터제파타이드를 사용한 환자 9명에서 7명은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1명은 양안 시신경유두염, 1명은 중심부 급성 중간 황반병증이 발생했다.

  • 환자들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및/또는 수면 무호흡증의 병력이 있었지만 안과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1년 이내에 GLP-1 약물이나 시신경병증 또는 망막병증과 관련된 다른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환자 특성으로는 주로 연속적인 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발생하고, 처음부터 양안 시신경 부종이나 지속적인 시력 저하와 같은 비정형적인 안과 합병증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약물이 눈의 미세혈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

연구진은 "사례 연구로는 약물과 보고된 안과 합병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이는 약물의 독성 효과보다는 약물에 의해 유발된 고혈당증의 신속한 교정이 보고된 안과 합병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고 제시했다.

GLP-1 작용제는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는데, 특히 초기 치료 단계에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망막 미세혈관이 적응하지 못하고 망막병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는 과거 DCCT(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인슐린 치료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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