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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국가 검진 최적 전략은? "3년 단위 내시경 검사"

발행날짜: 2025-02-14 05:30:00

국립암센터 연구진, 위장조영술과 비교 연구 진행
내시경 검사 ICUR 값 1335만 4106원으로 비용-효과적

국가 위암 검진에서 내시경 검사가 위장조영술(UGIs)보다 더 비용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년 간격으로 69세까지 시행하는 전략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등 연구진이 진행한 국내 위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의 비용 효용 분석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에 17일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346/jkms.2025.40.e43).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자 암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하는데 특히 한국, 일본, 몽골은 미국보다 10배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국가 위암 검진에서 내시경 검사가 위장조영술(UGIs)보다 더 비용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년 간격으로 69세까지 시행하는 전략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위암 5년 생존율은 초기 진단 시 90%를 넘지만, 말기 전이 시 5%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은 위암 사망 위험을 40% 낮출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부터 위암을 포함한 국가암검진(NCSP)을 시행하고 있으며,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장조영술 또는 내시경 검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위장조영술의 낮은 정확성(양성예측도 0.008 대 내시경 0.061)으로 인해 효용성과 경제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선행 연구에 따르면 위장조영술을 받은 그룹이 내시경을 받은 그룹보다 생존율이 낮았으며, 종양 발견당 의료비도 더 높았고, 특히 2010년 26.2%였던 위장조영술의 민감도는 2019년 19.5%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가 2010년대 초반 자료에 기반하고 있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경제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위암 검진의 최적 전략을 도출하고자 마르코프(Markov) 모델을 이용한 비용-효용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가상의 대상자를 설정하고, 25가지 검진 전략을 비교했다. 비교 항목은 ▲검사 방법(위장조영술 또는 내시경 대 내시경 단독) ▲검진 간격(1년, 2년, 3년) ▲상한 연령(69세, 74세, 79세, 제한 없음) 등이었다.

분석 결과 '3년 간격 내시경 단독 검진(69세까지)' 전략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략의 추가 비용-효용 비율(ICUR)은 1335만 4106원으로, 다른 전략 대비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했다. 확률적 민감도 분석에서도 결과의 불확실성이 적었다.

2년 주기 69세까지 내시경 검진 전략의 ICUR 값은 1804만 1634원, 1년 주기 69세 내시경 검진 전략은 3177만 3404원, 1년 주기 나이 제한 없는 내시경 검진 전략은 3550만 8558원으로 추산됐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검진율이 높을수록 내시경 단독 검진이 더욱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검진율을 유지하면서 전략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연구는 국가 위암 검진에서 위장조영술보다 내시경 검사가 경제적으로 우수하며, 검진 간격과 연령 상한을 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현행 2년 간격으로 위암 검진을 시행하지만 본 연구에선 3년 간격 내시경 검진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보다 비용 효과적인 검진 가이드라인 개편이 필요하며, 검진율 유지가 중요하다"며 "향후 정책 개선을 통해 의료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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